375 장

"알겠어요." 남궁이효는 담배꽁초를 끄고, 코트에서 나는 담배 냄새를 맡더니, 언만만에게 냄새가 가지 않도록 코트를 벗어 옆 의자에 던져놓고 다가갔다.

"만만!" 부사한이 언만만의 손을 잡으며, 그녀가 남궁이효와 너무 가까이 걷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남궁이효가 언만만에게 어떤 마음을 품고 있는지는 명백했다.

"놓으세요." 만만은 차가운 표정을 지었다.

부사한은 얇은 입술을 일자로 다물고, 불타는 눈빛으로 언만만을 응시하며 놓고 싶지 않았다.

그는 그녀의 예쁜 얼굴에 있는 멍을 보고 또 한번 가슴이 아팠지만,...